글로벌 제약업체, 중국발 한파에 ‘벌벌’

입력 2013-07-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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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RC, 의약품 가격 조사 착수…가격 인하 압력 커질 듯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중국발 한파에 ‘벌벌’떨고 있다.

중국 공산품 가격을 통제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현지 의약품 가격이 적정한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현재 NDRC는 60개 업체를 조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일본의 아스텔라스와 미국 머크,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다국적 제약업체가 포함됐다고 FT는 전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NDRC가 정한 의약품 가격 상한선을 이들 업체가 잘 지키는지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관행에 비추어보면 NDRC의 의약품 가격 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의약 전문 컨설턴트는 “보건당국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조사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조사 시기가 예상보다 이르며 범위도 더욱 포괄적”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이미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지난 2011년 3월 이후 난치병 치료제는 총 다섯 차례의 가격 인하가 있었으며 인하폭도 15~20%에 달했다”면서 “가격이 비싼 수입약이 앞으로 중국 당국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의약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국 의약품 매출은 710억 달러(약 80조8600억원)에 달했다.

중국 내 매출을 따로 발표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중국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MS컨설팅은 오는 2020년 중국이 세계 2대 의약품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중국은 세계 3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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