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더 오른다”… 이집트 불안에 4∼5달러 추가 상승할 듯

입력 2013-07-05 0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집트의 정국 불안으로 중동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가가 이번 달 배럴당 최소 4~5달러 상승할 전망이라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01.24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장 중 배럴당 106달러까지 상승했다.

산두 아브타르 필립퓨처스 선임 원자재부문 매니저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브랜트유는 이달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이집트 위기가 지속된다면 WTI 가격은 이번 달 배럴당 106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국제 원유 운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메드 송유관과 해상 운송로 중 가장 이용도가 높은 곳 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가 이집트에 있다.

이집트의 정국 혼란으로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면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원유 수출이 타격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은 원유 공급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서치기관 IHS에너지인사이트의 빅터 슘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대표는 “이집트의 위기가 국제유가에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유가는 하락해야 하지만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한다”면서 “브렌트유는 110달러, WTI는 106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집트의 폭력 사태가 악화하고 다른 국가로 확산하거나 원유 수송 선박의 수에즈 운하 통과가 어려워지면 유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9,000
    • +0.49%
    • 이더리움
    • 5,042,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33%
    • 리플
    • 704
    • +3.68%
    • 솔라나
    • 205,600
    • +0.73%
    • 에이다
    • 587
    • +0.69%
    • 이오스
    • 936
    • +0.86%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0.85%
    • 체인링크
    • 21,130
    • -0.05%
    • 샌드박스
    • 544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