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이전 움직임에… 북측 91일 만에“방북 허용”

입력 2013-07-04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측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했다. 북측이 먼저 방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온 것은 개성공단 사태 발생 91일 만에 처음이다.

북측의 이 같은 체스처는 3일 오전 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열고 공단 내 장비를 국내외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계·전자부품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는) 빈사상태에 놓인 기업의 회생과 바이어 이탈 방지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공단의 폐쇄 여부를 결정해 달라”며 강경한 어조로 철수 의사를 밝혔다.

입주기업들은 설비 이전에 필요한 조치와 설비 국내외 이전에 대한 지원책을 정부가 강구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최후를 맞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택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그 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정부 책임론’도 제기됐다. 입주 기업인들을 위한 대책이 미봉책 수준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북측이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한 만큼 향후 관심은 우리정부로 쏠리고 있다. 방북 허용에 대한 답변만 전할지 사태 재발 방지에 대한 추가적인 메시지도 언급할 지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을 충분한 회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44,000
    • +1.34%
    • 이더리움
    • 4,364,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4.03%
    • 리플
    • 2,862
    • +1.1%
    • 솔라나
    • 189,800
    • +1.44%
    • 에이다
    • 576
    • +0.88%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9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60
    • +0.33%
    • 체인링크
    • 19,130
    • +1.32%
    • 샌드박스
    • 181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