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계전자 부품소재 기업… 진통 속 긴급회의

입력 2013-07-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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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계전자 부품 소재 기업들이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진통을 겪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같은 시간 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소재 기업들은 7층 비대위 사무실에서 별도의 회의를 가졌다.

이들 기업들은 개성공단 폐쇄와 가동중단, 해외 이전과 국내 이전 요구, 성명서에 담길 표현 등을 놓고 거친 의견 대립을 빚었다.

한 기업인은 “폐쇄에 준하는 공장 해외 이전 등을 정부에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입주기업 관계자는 “가동 중단일 뿐 절대 폐쇄는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설비 때문에 긴박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어떻게든 결정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한 쪽에서는 ‘양 정부’, ‘양 당국자’라는 표현을 놓고 어떤 단어를 선택할 것인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기업인은 “정부가 멀쩡한 기업 죽이는데 무슨 창조경제냐”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다른 입주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돌려서 이야기하면 안된다”며 “정부 눈치 볼 필요 없다. (정부에게) 하고자 하는 게 뭐냐고 정확히 묻고, 기계를 빼내는 것을 정부가 못하게 하면 ‘우리가 들어갈테니 지원하라’고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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