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2분기 '휘청'...상하이종합 15% 하락

입력 2013-06-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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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지수 9% 하락...닛케이지수는 5.8% 상승

아시아 증시가 2분기(4~5월) 대규모 자금 유출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힌데다 중국의 자금경색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마크 매튜 줄리어스배어 아시아연구 책임자는 이날 CNBC에 “아시아 증시 매도세의 80%는 연준 책임일 뿐만 아니라 출구전략 가능성은 중국 우려를 상기시켰다”면서 “중국에서는 정치 시스템과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유동성 부족 문제를 알아채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분기에 15% 하락해 아시아증시의 약세를 주도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과 홍콩증시의 하락으로 호주 S&P/ASX200지수는 3.7% 내렸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던 필리핀을 비롯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증시는 5~8% 하락했다.

케빈 테이 UBS자산운용 남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위험투자 회피 현상으로 가치(밸류에이션)가 높은 증시에 매도세가 몰렸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좇은 핫머니 여파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동남아시아 채권시장에서는 자금이 대거 유출됐으며 이는 이들 통화 가치에 부담이 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반면 일본증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분기에 5.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에도 일본증시는 상승하는 반면 나머지 아시아증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튜 책임자는 “지난달 트렌드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신흥시장은 ‘스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시장에서 자금이 지속해서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이탈 규모는 6월만큼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은 미국 경기 회복과 일본이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 UBS CIO는 “한국과 인도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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