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어머니의 돈과 13억 탕진한 김용만의 돈이 다른점 [김우람의 스나이퍼]

입력 2013-06-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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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만(뉴시스)

“밤새 일해야 2만원, 3만원 버시는 어머니에게 행사에서 벌어 온 돈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었다.”

27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배우 성동일이 출연했다. 그는 연예인이 버는 돈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누런 돈 봉투에 만 원짜리 가득 채워 어머니 좋아하라고 돈을 뿌렸다고 하니 최소 수백만 원의 돈이었다고 본다. 연예인들이 결코 돈을 쉽게 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열 몇 시간을 일해서 몇만 원 버는 사람들보다야 쉽게 번다는 것은 자명하다. ‘연예인들은 돈을 쉽게 벌고 쉽게 쓴다’라는 냉소적인 비난을 몸소 실천해 주고 있는 연예인이 있다. 방송인 김용만이다.

27일 서울중앙지법은 불법 도박 혐의로 김용만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그동안 훈훈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던 김용만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13억3000만원을 탕진했다.

13억원은 일반인 한 사람이 평생을 모아도 벌지 못할 수도 있는 돈이다. 사실상 국민 대부분은 벌지 못하는 돈이다. 그런 돈을 물 쓰듯이 낭비했다는 것은 김용만이 얼마나 돈을 쉽게 벌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부자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재산을 모두 처분해 돈으로 가져오라고 했다. 그 부자는 돈을 불이 타오르는 아궁이에 넣었다. 아들은 망연자실했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아버지는 다시 모은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 다시 아궁이에 돈을 넣었다. 그러자 아들은 급히 일어나 울면서 아궁이에서 돈을 꺼냈다.

“아버지 이 돈은 그동안 제가 고생해서 번 돈입니다.” 아버지는 미소를 띤 채 운명했다고 한다. 김용만의 주변엔 조언해줄 현명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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