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완화 축소는 증시 급락 신호?

입력 2013-06-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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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9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통해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본격적인 조정을 시사하면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면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기대로 뉴욕증시는 17~18일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이미 이같은 기대가 반영됐으며 예상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이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휴 존슨 휴존슨어드바이저스 회장은 “투자자들은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 주식을 매입하고 좋은 소식을 들으면 판다”고 말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고 언급한다면 주가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문제는 양적완화가 축소된다면 실질적인 경제 회복에 따른 것인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프랜시스 허드슨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자산 매입 축소가 경제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여긴다면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겠지만 경제가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여긴다면 부양책 축소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유지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초부터 0.5%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출구전략이 9월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다.

마이클 폰드 바클레이스 세계 인플레이션 관련 연구 책임자는 “연준이 시장에 반영된 것 이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고 암시한다면 금리는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연준 예상만큼 움직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면 채권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옌스 노르비 노무라증권 외환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는지에 따라 달러 가치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도달하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며 달러 가치가 상승할 확률은 낮다”라고 내다봤다.

상품시장에서 금값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금값은 4월 추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 스틸 HSBC 귀금속 수석 분석가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수개월 안에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인한다면 금값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조만간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 금값은 온스당 1400달러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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