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 가입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근무여건에 속하는 근로자일수록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의 근로자일수록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았다.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 가운데 사회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5명 중 1명에 불과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거의 전원이 사회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2년 12월 사회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임시·일용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8.9%에 불과했고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도 각각 22.7%, 20.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안정성도 낮으면서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성이 높은 상용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96.8% △건강보험 98.9% △고용보험 96.0% 등으로 모든 항목에서 100%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회보험 가입률도 높았다. 월평균 임금별로는 100~200만원 미만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1.0%, 건강보험 64.9%, 고용보험 61.8%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400만원 이상에서는 국민연금 96.4%, 건강보험 97.5%, 고용보험 93.4% 등으로 가입률이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남성보다 저조했다. 남성은 모든 사회보험에 70%대의 가입률을 보였지만 여성은 국민연금 61.3%, 건강보험 62.9%, 고용보험 59.0%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의 경우 국민연금에 94.8%, 건강보험에 99.2%, 고용보험에 88.7% 등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였지만 단순노무자는 국민연금에 31.4%, 건강보험에 40.9%, 고용보험에 33.5% 등으로 가입 비율이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