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 “먹고 살기 힘드네”

입력 2013-06-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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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경쟁서 밀려… 재무상태 악화로 부분 자본잠식 빠져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홈푸드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지난해말 1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에도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이어갔다.

손실규모가 커지면서 재무상태 역시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말 12%에서 지난 1분기 25%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715%에서 819%로 늘어났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00년 동원산업으로부터 분할된 동원F&B가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다. 주요 사업으로는 단체급식과 식품도소매업이다.

동원홈푸드의 실적 부진은 주요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굳건히 단체급식 및 식자재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아워홈이 지난해 삼성에버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CJ프레시웨어는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어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09년까지 무난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0년말 차입금이 두배이상 증가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3억원을 기록하며 재무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 EBITDA는 2011년과 2012년 각각 72억 원, -52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금을 무기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원홈푸드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말 신영수 삼조쎌텍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영수 사장은 삼조쎌텍 사장 시절 단기간 내에 조직 안정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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