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다카하시 샤프 신임 사장 “동남아가 답이다”

입력 2013-06-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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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 매출 2016년 3000억 엔 이상 목표인도네시아 등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 가동시기 앞 당겨…현지 생산·판매 강화

다카하시 고조 샤프 신임 사장 내정자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카하시 내정자는 ASEAN 지역의 왕성한 수요를 통해 적자에 시달리는 회사의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산케이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ASEAN 지역의 매출을 2016년까지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3000억 엔(약 4조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고 있는 냉장고 및 세탁기 공장의 가동시기를 올 가을로 앞당기는 등 현지에서 생산·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가전기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샤프는 이 곳에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는 향후 현지 냉장고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세탁기는 2.5배씩 늘려 맹추격 하고 있는 한국 업체를 따돌린다는 방침이다.

샤프는 또 인도네시아 외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에서 판매를 확대해 올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의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얀마와 스리랑카에서도 지난 4월 주재사무소를 개설했다. 현지 판매 회사의 설립도 구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장조사를 진행해 내년에는 지역에 맞는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할 계획이다.

선풍기나 전자레인지에 대해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ASEAN 지역의 인구는 2010년 6억명에서 2015년에는 6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중산층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성장이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가전기기의 보급률은 인도네시아에서 세탁기가 17%, 필리핀에서 에어컨이 14%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달 13일 승진한 다카하시 신임 사장은 1980년 샤프에 입사한 ‘34년 샤프맨’이다. 그는 샤프의 기존 수익사업을 개선함과 동시에 신사업에도 뛰어들어 본격적인 부활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다카하시 내정자는 LCD 패널의 공급처 확대, 동남아 시장에서의 백색 가전 생산 및 판매 강화 등을 수행할 적임자로 낙점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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