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엔 일단 긍정적

입력 2013-06-06 10:29 수정 2013-06-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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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강남 위주 혜택 볼 것”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주택법 개정안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까.

일단 리모델링협회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차정윤 리모델링협회 사무처장 “그동안 우리가 정부에 요구했던 내용이 받아들여져서 두 손 들고 환영한다”면서 “이로 인해 리모델링 시장이 크게 좋아진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큰 가닥은 잡는 차원에서 희망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재건축보다 비용이 적게 들며 새 단장을 통한 거래도 수월해져 20년 넘은 아파트들이 즐비한 수도권 1기 신도시와 서울 강남 위주로 거래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번 개정안은 1기 신도시를 위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입지 경쟁에서 밀렸던 이들 도시가 이번 기회에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집값 하락으로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대형보다 소형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 중 전용 60㎡이하의 물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수고 팀장은 “활황까지 이어지지 않겠지만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분당이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넘은 기존 아파트를 새롭게 꾸미는 만큼 비용이 들겠지만 재건축 보다 적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가구수 확대로 분담금이 줄어드는 장점도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안 팀장은 내다봤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콘텐츠비즈니스 팀장은 이번 개정안으로 분당과 함께 기존 리모델링 단지들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장 팀장은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분양은 사업비 측면에서 재건축 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해당 단지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또한 기존 리모델링 단지도 탄력을 받으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중층 단지를 비롯해 강남, 분당 등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번 개정안으로 부동산 정책 사업 방향을 다양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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