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채무조정 명과암]저금리 전환대출 주목… 철저한 손익 계산 ‘갈아타기’ 노려야

입력 2013-06-05 10:34 수정 2013-06-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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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빚테크’ 시대

바야흐로 대출 없이 살 수 없는 시대다. 학자금부터 내집 마련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가 빚으로 시작해 빚으로 완성되는 듯하다. 하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 빚을 현명하게 잘 이용하고 관리한다면 부채가 자산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빚테크’의 시작, 금리 살펴보기 = 평균적으로 대출이자는 10~20%대의 고금리다. 예금금리가 4~5% 수준임을 감안하면 당연히 빚부터 갚아 나가는 것이 순서다. 대출상환은 이자율이 높은 것부터, 이왕이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 총부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은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금융사를 선별해내는 꼼꼼함을 갖춰야 한다. 현재 금융사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조건만 맞으면 1년 고정 연 3.05%, 적격대출 10년 고정 3.7%대 수준이다.

최근 담보대출 수요가 줄고 한편으로는 4·1부동산대책에 힘입어 대출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우대 할인 금리폭을 늘리고 있다.

한 금리 비교사이트에 의하면 대출이자가 싼 곳으로 갈아타려는 전환 대출자들은 최저금리를 찾기에 앞서 현재 받고 있는 대출 잔액, 대출 기준금리 및 실질 대출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그래야 저금리 전환대출 시 손익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통적으로 주택구입자금대출이나 기존에 쓰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또는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로 계획하고 있다면 최대한 많은 보험사별, 은행별 담보대출금리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사마다 기준금리와 우대금리 할인 항목, 항목당 할인금리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을 봐야 하는 경우 대출 한도산정 방법도 다르다.

◇‘빚테크’ 제대로 하려면 고금리 벗어나기 = 저금리 시대는 그야말로 빚테크를 하기 좋은 때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매월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줄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기간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10등급 저신용자라면 캠코의 ‘바꿔드림론’, 신용보증재단의 ‘햇살론’ 등을 통해 채무 통합을 할 수 있다. 제2금융권과 사금융권에서 20%대 이자를 물어야 했던 저소득층 채무자들은 채무 통합을 통해 10%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캠코의 신용보증으로 8.5~12.5%, 평균 11%의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가 연 39%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꿔드림론의 금리는 3분의 1도 안 된다.

단, 신용등급 6등급 이하로 연소득 4000만원을 넘지 않으며 현재 연체가 없어야 한다. 대출받은 뒤 6개월이 경과하고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대출을 한도로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자격 미달로 바꿔드림론을 받는데 실패했다면 한국이지론이 운영하는 ‘환승론’을 이용할 수 있다. 환승론은 대부업체 등의 연 39%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20%대의 2금융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신용등급 1~8등급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단 대부업체 대출이 3건 이하일 경우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통해 2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은행 전세자금대출로 전환하는 특례보증이 실시돼 대출자들이 좀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은행 전세자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상여금·수당을 포함해 7000만원 이하인 가구로, 2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전세 거주자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www.ccrs.or.kr)에서는 온라인으로 채무조정 자격이 되는지 상담해 볼 수 있다. 또 성실하게 빚을 갚다가 갑자기 급한 돈이 필요하면 소액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으니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또 좋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 신용관리를 잘하는 것이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 시 개인의 신용등급은 소득 등과 함께 대출의 한도와 적용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실제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나 대출한도액의 차이가 있다. 양호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거래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거래하고 과도한 신용조회와 잦은 연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상환할 능력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이용해야 하며 가급적 대출의 건수 및 부채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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