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영화 점유율 30.5%... 할리우드 총공세에 휘청

입력 2013-06-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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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의 강세 속에서 지난 5월 16일 개봉한 정근섭 감독의 ‘몽타주’는 2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NEW)

5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30.5%까지 떨어졌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434만명으로 4월(448만명) 대비 3.2% 하락했다. 관객 점유율은 30.5%로 2009년 12월(28.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1446천만명 관객을 동원했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57.9%였다. 또 극장 매출액과 관객 수는 305억원, 434만명으로 4월 대비 각각 16억(5.0%), 14만명(3.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영화의 1~5월까지 점유율은 58.4%로 지난해 53.3%보다 5.1% 증가했다. 4~5월의 낮은 점유율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평균 점유율을 보인 것은 ‘7번방의 선물’이 2월 중 10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지난해 5월(1597만명·1236억원)에 비해 176만명(11%), 186억원(15%) 감소한 1421만명, 10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 영화 관객 수는 241만명(35.7%)이나 줄었다. 반면 외국영화는 ‘아이언 맨3’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5월 대비 65만명(7%)이 증가한 987만명을 동원했다. 2008년(1214만명) 이후 역대 5월 최고치다.

외국 영화의 관객 증가를 견인한 것은 ‘아이언 맨3’, ‘위대한 개츠비’,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영향으로 외국영화 관객 수는 987만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309만명(45.6%) 증가했다. 관객 점유율에서도 69.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744억원으로 70.9%을 차지했다.

4~5월 최고 흥행작 ‘아이언 맨3’은 5월에만 567만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891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5월 외국영화 총 관객의 57.4%, 전체 영화 총 관객의 39.9%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5월 박스오피스 1위뿐 아니라 2013년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7번방의 선물’에 이어 2위, 역대 박스오피스에서도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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