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펀드 지금이 환매 시점?

입력 2013-06-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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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부작용 우려… 1주일 수익률 -4.34%

엔저(低) 호재를 안고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일본펀드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돈풀기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 부작용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4.34%를 기록했다. 한순간에 1등에서 꼴찌로 밀려난 것이다. 1개월(-1.88%) 기준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금 유출도 감지되고 있다. 일주일간 일본펀드에서는 414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해외펀드 환매랠리 속에서도 올 초부터 1등 성적표를 내밀며 자금을 흡수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펀드별로는 ‘KB스타재팬인덱스’가 1주간 6.01%나 밀려났으며 ‘미래에셋재팬인덱스’(-5.99%), ‘우리일본스몰캡’(-5.25%),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5.09%), ‘우리일본인덱스’(-4.90%) 등도 고전했다.

1개월 기준으로도 35개 펀드 가운데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미래에셋일본의경쟁력부품소재’(3.73%)가 유일했다.

일본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확대와 무제한 돈 풀기로 요약되는 아베노믹스 지속성에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1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다. 일본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규 투자자의 경우 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하면서 당분간 가입을 미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일본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까지 뛰었다”라며 “국채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경기지표들도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증시에 이같은 고(高) 프미리엄이 합당한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불확실성이 뒤섞이면서 6월 한달간 일본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라며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차익실현에 나서고 신규 투자자들은 상황이 안정될때까지 가입 시점을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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