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토픽스지수의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5000여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토픽스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57% 증가해 74.78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평균 EPS 성장률인 19%를 세 배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기업들의 순익 증가는 2년 연속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74%의 순익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MSCI전세계인덱스 편입 기업들의 순익은 3.1% 감소했다.
순익 개선 전망과 아베 신조 총리가 디플레이션 타개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증시 상승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증시에 투자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역시 늘었다.
제스퍼 콜 JP모건체이스 일본증시 연구 책임자는 “순익 성장으로 2년 안에 주가가 추가 6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토픽스지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콜 책임자는 “개인 기업들의 성장 전략은 순익 모멘텀에 긍정적”이라면서 “우리는 아베 총리의 국가 성장 전략을 기다리고 있지만 기업들은 2년 반 전부터 이 과정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달 8일 오는 2014년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에 순익과 매출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14일 이후 두 배 상승했다.
노무라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4월30일에 4.1% 뛰었다. 노무라는 순익이 세 배로 증가해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