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기관투자자들 올해 ‘강세’가 대세...네가지 전략이 관건

입력 2013-06-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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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요동·장기 전망·성장 가치 창조·핵심 경영 프로세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장기'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최근 분석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블룸버그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이 ‘장기(long term)’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분석했다.

BCG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투자심리 요동·장기 전망·성장 가치창조·핵심 경영 프로세스와 관련한 도전 등 4가지 트렌드에 맞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G는 지난 5년 간의 조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올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기관투자자들의 52%는 올해 시장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강세’ 또는 ‘극도로 강세’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의 34%에서 18%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2011년에는 53%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낙관론이 확산한 셈이다.

BCG는 기관투자자들의 이같은 심리 변화가 시장의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강세 전망은 2012년의 성과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2009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1년의 상대적인 약세시장 전망은 전년의 증시 하락이 배경이다. 전세계 증시는 2010년에 6%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증시 안정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장기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80%는 건전한 기업들이 단기 실적과 가치 창조 아젠다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의 63%에서 높아진 것이다.

88%는 기업들이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79%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같은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유효했다. 당시에는 72%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기 전략과 함께 이들은 성장을 통한 가치 창조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단기 주당순이익(EPS)를 기준으로 투자하겠다고 한 투자자들이 20%였지만 올해에는 10%에 그쳤다.

핵심 경영 프로세스 역시 투자를 고려하는 주요인이라고 BCG는 설명했다.

금융위기가 기업들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비즈니스와 재무적 상황은 물론 투자자들의 전략을 적절히 안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라고 BCG는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들 세 가지 부문의 통합이 이뤄진 기업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 비율은 지난 2009년 22%에서 올해 41%로 상승했다.

기업들은 자사의 가치창조 아젠다를 반영하기 위해 실적 목표 제시는 물론 계획·예산·자원배분·리스크 관리 등의 핵심 관리 과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BCG는 덧붙였다.

BCG는 1조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포트폴리오 매니저 6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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