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엔저 떨친 자동차株, 실적모멘텀 달고 ‘씽씽’

입력 2013-06-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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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가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증시 혼조속에서도 전거래일대비 2000원(0.94%) 오른 2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18만8000원대까지 밀려났음을 감안하면 3주일만에 14%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 각각 2063억원, 26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아차 역시 전거래일대비 400원(0.67%) 상승한 5만97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5만2000원선 초반대까지 밀려났던 기아차 주가는 기관(2740억원)과 기관(954억원)의 ‘쌍끌이’ 사자에 힘입어 2주만에 15%나 뛰어올랐다.

엔저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1분기 ‘롤러코스터’를 타던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시장 호조가 지속되면서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2조31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조6884억원, 2조4573억원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9642억원에 달하며 ‘1조원 클럽’ 대기표를 뽑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조4170억원, 1조36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6월 주말특근이 재개되고 1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해외공장 가동으로 외형성장 지속되고 제품 믹스개선을 통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하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기아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며 “엔화약세, 신차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현대차 대비 상대 괴리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꼬였던 수급도 차츰 풀리고 있다.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이 마무리 되면서 외국인이 귀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소외됐던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지난주에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3억8000만달러(약 4300억원) 사들이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3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엔저 진정으로 자동차 업종의 이익 하향 조정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향후 원/엔 상승 가능성도 높아 그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업종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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