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비자금, '장남 유령회사 때문에 꼬리 잡히나'…추징금 1673억 미납 중

입력 2013-06-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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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사진>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직까지 전 전 대통령이 미납 중인 1672억원의 추징금과 맞물려 은닉재산의 실체가 들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씨가 지난 2004년 7월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란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 씨가 이 회사의 단독등기이사와 주주로 명기돼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 5만달러로 등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1달러짜리 주식을 발행하는 등 전형적인 유령회사 형태를 띄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과 관련 시효는 오는 10월 만료된다. 남은 기간 중 은닉 재산을 발견할 경우 시효가 다시 3년 연장된다.

최근 채동욱 검찰총장은 전 전 대통령 등 추징금을 철저히 환수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전 전 대통령의 경우 서울중앙지검에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추적전담팀을 꾸렸다.

무엇보다 이에 이번 아들 전씨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시기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불거진 때라는 점이 관련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2004년에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에 대한 조세포탈 재판 중 재용씨 명의로 보관된 73억5000만원의 채권을 찾아낸 시기다.

채권 발견 등으로 당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문제가 전면에 부상했다. 그러나 현재 73억5000만원과 유령회사와의 연관성은 알 수 없다는 것이 뉴스타파 측의 입장이다.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 1997년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재산이 29만원뿐이라며 1673억원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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