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남 김동관 실장, ‘영 글로벌 리더’

입력 2013-06-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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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 첫 데뷔… 글로벌 영향력 키우나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 솔라원 기획실장이 ‘2013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포럼’에 참석한다. 벌써부터 재계는 김 실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떠한 역량을 발휘할 지 주목하고 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제22회 WEF 동아시아 지역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협력 문제와 글로벌 리더십에 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각 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을 쌓는 하나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은 김 실장에게는 특별하다. WEF가 해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40세 이하 분야별 차세대 지도자모임인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로 선정된 이후 처음 참가하는 포럼이기 때문이다. 2011년 9월에도 영 글로벌 리더에 참석하기는 했으나, 이는 같은 해 다보스포럼에서 김 실장의 활약상을 눈여겨본 WEF 측이 특별 요청한 것이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3월 이주성 세아베스틸 이사와 함께 한국에서는 단 두 명뿐인 2013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글로벌 시험 무대를 통해 또 다시 경영능력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부재와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업황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이제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왔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지난 2010년 김 회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지난해와 올해는 홀로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김승연 회장의 부재 속에 홀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에게 어떻게 한화를 각인시킬 수 있을 지가 첫 번째 과제다. 또 태양광 산업의 불황 속에서 해외 정책 결정권자와 관련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한화의 태양광 선도기업 의지에 대한 확신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2010년 한화에 입사한 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 기획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1년부터 중국 상하이 한화솔라원 본사에서 경영 전략과 집행을 아우르며, 지난해에는 독일계 태양광 업체 큐셀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김동관 실장의 동아시아 지역포럼 참가는 회사 공식적인 업무가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세간의 관심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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