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브랜드, 신흥시장 ‘쟁탈전’

입력 2013-06-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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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라·스웨덴 H&M·미국 갭·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신흥시장 진출에 박차

글로벌 SPA브랜드들의 신흥국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라(ZARR) H&M 갭(GAP) 패스트리테일링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SPA브랜드들이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늘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SPA브랜드인 자라를 소유한 스페인의 인디텍스그룹은 그루지야 에콰도르 아르메니아 등으로 점포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시작한 인터넷 통신판매를 올 가을·겨울 시즌에 대비해 러시아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진출해 있는 신흥국에서는 업종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1999년 진출해 이미 4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여름 생활용품 판매점 ‘자라홈(ZARA HOME)’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3곳을 추가로 개점했다.

자라는 지난해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23억6100만 유로(약 3조3630억원)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함으로써 불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아성을 보여줬다.

인디텍스는 전 세계 86개국에 60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4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스웨덴의 H&M은 지난 3월 칠레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프랜차이즈체인(FC)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밖에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세르비아를 비롯해 소매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에도 출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H&M은 올해 전 세계 매장을 전년 동기 보다 7% 증가한 325개로 늘릴 방침이다.

미국 브랜드 갭은 올해 중국에서 매장 수를 현재 50개에서 80개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유니클로를 소유한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도 중국에서 1000개 매장 달성을 목표로 연간 10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 확대가 예상되는 신흥국에서 글로벌 패션브랜드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18억명이었던 세계 중산층은 신흥국의 약진으로 2020년에는 8% 증가한 32억명, 2030년에는 2.6배 늘어난 49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산층은 6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중남미 지역도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brand)

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해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상품 회전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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