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회장, 내부출신 경쟁

입력 2013-05-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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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정용근·김태영 등

NH농협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로 농협 내부출신 3명과 외부출신 10명이 추천됐다. 이르면 다음주 초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31일 농협금융 등에 따르면 농협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7일 열린 1차 회의에서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 농협 외부출신 인사 10명과 신충식 농협은행장, 정용근·김태영 전 농협 신용대표 등 내부출신 인사 3명을 회장 후보로 압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동규 회장이 농협중앙회와의 갈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외부출신 인사들이 회장직에 선뜻 나서지 않을 것”며 “내부출신에서 회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3월 출범한 이후 국내 5대 금융지주사 도약과 1조원의 순익달성을 핵심과제로 내세웠지만 관료출신인 신동규 회장이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퇴하는 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같은‘제2의 신동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농협금융 차기 회장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원만한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농협지배구조 특수성과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내부인사가 적합하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강력한 추진력과 뛰어난 경력의 외부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내부출신이 선임될 경우 농협중앙회의 지나친 간섭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회추위는 앞서 27일 열린 1차 회의 때 헤드헌팅업체 등에서 추천받은 후보 68명을 두고 13명을 추려냈다. 이후 후보 13명에게 회장직 추천을 수락할지를 타진하고 외부 평판 조회를 거쳐 내달 3일 열릴 2차 회의에서 후보군을 좁힐 계획이다.

이르면 2차 회의에서 단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는 회추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4명에게서 찬성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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