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사태 장기화… 입주기업-근로자간 갈등 커지나

입력 2013-05-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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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주축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 출범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입주기업과 해당 회사 근로자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개성공단이 막힌지 59일째에 접어들면서 기업 대표와 근로자 측은 각각의 협의체를 구성, 상호 비방에 나섰다.

30일 이임동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 간사는 통일대교에 모인 기업 대표단에게 “열흘 전, 개성공단 근로자·주재원들로 구성된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대표를 주축으로 사태해결을 위해 추진한 대정부 활동과 대북 결의 등에 공식적인 불만의 의사를 적극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한 공식입장은 개성공단기업연합회가 출범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맡았다. 방북신청 추진과 성명서 발표, 촉구대회 개최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비대위의 활동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해왔다. 이어 공단 정상화 촉구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촉구하며 근로자를 중심으로한 근로자협의회를 별도로 준비해왔다.

근로자협의회에는 주재원·근로자 등 1500명으로 구성했다. 개성공단 사태를 둘러싸고 기업대표와 근로자 양측이 각각 개별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자협의회의 관계자는 “(입주)기업 오너들은 이 상황이 올 때까지 뭐했는지 모르겠다. 비대위에 대한 근로자의 불만이 많다”며 “근로자 권익 보장될 때까지 목소리 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협의회 관계자는 “비대위 소속 대표들은 CEO이다 보니 정부와의 관계 등에서 조심스러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당장 먹고사는 일자리 문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업대표로 구성된 비대위의 한재권 위원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근로자협의회간 의견은 충분히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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