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박재구 사장 일문일답

입력 2013-05-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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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30일 가맹점주의 잇따른 자살을 놓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17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 뿐”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검토중인 구체적 대책이 있는가?

△첫번째로 점포수 중심의 확장 정책을 버리고 수익성 위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하려고 한다. 개점 단계에서 점포실적을 좋게 만들기 위해 검증 단계를 현 2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하겠다.

두번째로는 상생협력실을 만들겠다. 사장이 실장을 겸하면서 부장급 3명과 함께 점포 애로사항을 해결해 분쟁을 줄이겠다. 또 외부 전문가, 점주 대표, 사측이 참여하는 상생 협력센터를 운영하겠다.

이밖에 자녀 학자금 등 복지 확충 방안을 검토중이다.

◆홍석조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회장도 마음은 같이 가고 있다. 그러나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장인 내가 나오는게 도리라서 내가 나왔다.

◆본사 임차 점포로 인해 출혈 경쟁이 크다. 어떻게 할건가?

△상생협력실은 고통받는 점포를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점주가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수용해 상황을 정리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양적 경쟁을 안한다고 말한 것이다. 앞으로 점포 매출을 갖고 승부하며 가맹점주를 모시겠다.

◆역신장도 감수할 것 인가?

△우리가 역신장을 감수하고 가맹점 수익향상에 집중한다면 우리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가맹점을 열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여연대의 검찰 고발건에 대한 대응방안은?

△사망진단서 배포와 관련한 사안은 우리도 갑작스럽게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려던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다. 유가족 동의도 받지 않았다. 책임자로서 회사의 잘못을 인정한다. 책임을 인정한 만큼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최근 자살한 편의점주 4명 중 CU에만 3명이나 있었다. 어떻게 보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관련 사안을 파악중이다. 가맹점주들을 찾아뵙고 고충을 들은 뒤 개선책을 내놓을 것이다.

최근 경기불황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쳐 고통이 가중돼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같다. 백번의 말 보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모습 보이는 게 유족에게 사과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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