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장관 "北, 당국간 회담 조속히 수용해야"

입력 2013-05-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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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게 당국간 회담의 조속한 수용을 촉구했다.

류 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은 우리가 요구했던 완제품과 원ㆍ부자재 반출조차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이제 와 민간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는 우리 기업들을 볼모로 남북 관계를 흔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또 개성공단 최후의 7인이 귀환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미수금 지불을 요구하며 이들의 귀환을 가로막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류 장관은 "당시엔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하는 행동을 보면 이것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해서라도 공단 운영이 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수준이 아닌, 개성공단이 발전적 정상화하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기업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규범과 원칙을 분명히 세워 안정적인 틀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를 위해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북한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 장관은 "북한이 이런 식으로 흔들고 나오게 되면 남북 공동의 노력과 평화 상징의 기초로서의 개성공단의 의미는 상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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