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공사 일시중단 합의… ‘전문가협의체’ 구성키로

입력 2013-05-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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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위 중재안 내놔… 40일간 협의체 가동후 권고 내릴 듯

밀양송전탑 건설 공사가 재개 10일만에 일시 중단되고 대안 송전방식을 찾기 위한 전문가협의체가 구성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윤상직 장관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 김준한 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위 산하 통상·에너지소위에 참석, 밀양송전탑 공사를 일시 중단키로 합의했다.

산업위가 제시한 중재안에 따르면 한전과 반대대책위 측은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대안 송전방식을 논의하도록 했다. 협의체는 향후 40일 동안 가동되며 이 기간 동안 송전탑 공사는 일시 중단된다. 다만 밀양 구간 중 인허가를 받은 철탑부지에 대해 공사현장 보전조치는 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반대대책위 측은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지중화 방법 등을 논의하자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전 측은 대책위 측에서 공사를 중단한 후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왔다. 지난 20일 한전 측이 공사를 재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을 더욱 깊어졌다.

40일간 가동되는 전문가협의체는 대안 송전방신을 논의해 검토 결과를 향후 국회 산업위에 보고하게 된다. 협의체 구성은 한전 측 3명 밀양 주민 측 3명, 국회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이뤄지되 위원장은 여야 합의하에 추천키로 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밀양 주민들이 제시한 기존 선로를 활용한 우회 송전방안 및 지중화 작업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위는 검토 결과를 보고 한전과 대책위 측에 권고를 내리게 된다. 권고가 내려지면 양측 모두 이를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공사가 재개되며 갈등이 커졌던 밀양송전탑 사태도 한동안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합의로 향후 밀양송전탑 사태가 해결될 분위기를 연출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밀양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지난 20일 재개된 공사를 중단하라며 공사장 주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 충돌이 발생해 지금까지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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