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야생 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 또 숨져

입력 2013-05-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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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치료 중 또 숨졌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표선면에 거주하는 허모(82·여)씨가 고열과 구토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다가 27일 오후 5시쯤 사망했다. 현재까지 SFTS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망자는 2명이며 의심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허 씨는 지난 20일 감기증세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고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세가 멈추지 않아 지난 22일 제주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제주도는 혈청을 채취해 23일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허씨는 2주쯤 전에 자신의 집 텃밭에서 일을 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사망해 SFTS 확진판정을 받은 강모(77)씨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거주하고 있다. 제주도가 SFTS 바이러스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표선면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바이러스 확진 환자를 확인한 이후 역학조사관(의사)이 직접 상담하는 ‘SFTS 전담 민원상황실(043-719-7086)’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일평균 100여건의 민원 질의 등이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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