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우리나라 단기대출 비중 55%…지나치게 높아”

입력 2013-05-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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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은행들의 단기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절반을 넘는 등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대출 중 1년 이하의 단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9%에 달했다. 1~5년은 23.1%, 5년을 넘는 장기대출은 22%에 불과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1년 이하 단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6%에 이르지만, 5년 초과 장기대출은 고작 6.6%에 머물렀다.

이와 달리 선진국들은 장기대출 비중이 높고 단기대출 비중이 낮다.

유럽(독일 제외) 은행들은 1년 이하 단기대출과 5년 초과 대출 비중이 각각 평균 15%, 73.4%였다. 독일(13%, 73.8%), 일본(26.6%, 45.9%), 대만(23.4%, 53.2%) 등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확보 노력을 강화한데다 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은행들이 단기 위주로 자금을 운영했다”며 “과도한 단기대출 비중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등급이 낮은 지역민을 주대상으로 하는 상호금융권도 1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45.6%를 차지해 은행권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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