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의 '수상한' M&A

입력 2013-05-28 08:33 수정 2013-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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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M&A(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노웨이트’컨소시엄(노웨이트 70%+승지건설 30%)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건설업계에 수많은 M&A를 거치면서 ‘먹튀’ 상황이 여러번 나왔다며 인수 희망기업의 자금상황 등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51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했다. 이중 204억원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나머지 306억원은 유상증자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웨이트는 자본금이 3억9700만원에 불과한 데다 납입자본금도 5억원을 밑돌 만큼 영세한(?) 회사다. 승지건설 또한 자본금이 20억원에 불과하다.

동양건설산업의 자본금이 41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노웨이트는 자기자본의 100배를 웃도는 회사를 인수하는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노웨이트 컨소시엄의 경우 인수 이후 경영비전 제시보다는 인수가격을 높게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건설산업이 진행하는 사업장을 담보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아 사업을 진행시킨 후 그 이익금으로 동양건설산업을 정상화시키려는 속셈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동양건설산업 “아직까지 노웨이트 컨소시엄에 대해 정확게 아는게 없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510억원을 신주와 회사채 발행에 나눠 투자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중순까지 실사와 본 계약을 마무리해 7월말까지 인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27일 재무상황과 자금력이 취약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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