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루이 “중국·북한은 일반적 국가관계”…북·중 관계 이상 신호?

입력 2013-05-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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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방문한 새누리당의 유기준 최고위원은 27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연락부장이 중국과 북한은 일반적 국가관계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왕자루이(오른쪽) 중국 당 연락부장이 22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한 최룡해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 특사와 면담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과의 혈맹관계를 부인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새누리당의 유기준 최고위원은 이날 “왕자루이 연락부장이 우리 방문단에 중국과 북한은 ‘일반적 국가관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지난 20~24일 일부 새누리당 의원은 물론 민주당 등 야당 의원과 함께 한중친선협회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주관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중 시기는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22~24일 중국을 방문했던 시기와 겹친다.

유기준 최고위원 등 방중단은 최룡해 특사가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인 20일 왕자루이 부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산당의 고위층으로 북한과의 의사소통을 담당했던 왕자루이 부장이 혈맹관계였던 북한·중국 관계를 부인한 것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는 평가다.

왕자루이 부장은 지난해 7월30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면담을 했을 정도로 양국 관계에서 비중 있는 인사다.

유 최고위원과 동행했던 다른 의원은 국내 모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왕 부장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왕 부장은 또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은 남들이 보는 것만큼 크지 않지만 설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최고위원도 “최룡해 북한 특사를 맞는 중국의 태도가 이전과 달랐다”면서 “최룡해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도 귀국 직전에야 간신히 이뤄졌으며 최룡해는 군복을 벗고 인민복 차림으로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계속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재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는 지난 24일 최룡해 특사가 전달한 친서에는 김정은이 오는 9월 이전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가 포함됐으나 시진핑 주석은 확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거듭된 만류에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은 북한에 대한 실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해군의 인줘 소장은 “중국이 북한에 군대를 주둔하거나 북한군을 지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북한과 군사동맹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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