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벤처 M&A에 대기업 끌어들일 요소 부족하다”

입력 2013-05-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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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을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 끌여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24일 중소기업청 주재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벤처기업 M&A에 대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세제 혜택, 스타 CEO 육성, 대기업 M&A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한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벤처기업협회장, 한국엔젤투자 협회장을 비롯한 선도벤처 CEO,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청년창업자 등 정책수요자 11명이 참석했다.

박윤민 디스플레이테크 대표는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M&A 활성화는 어려움이 있다”며 “세제 혜택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추가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이 135년 된 회사인데 지금도 업계에서 1위하는 비결은 해마다 40~50개 기업을 M&A하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이 창업한 기업을 사들이는 이노베이션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면 삼성도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A를 통한 스타 CEO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일환 스톤브릿지 대표는 “벤처창업자들이 과거 네이버, 다음, 넥슨 등을 롤 모델로 삼았는데 최근 창업 CEO가 없다 보니 열기가 식었다”면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M&A를 통해 스타벤처 탄생 유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억 M&A 사례가 1년에 3~4개 만 있다면 선순환 구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사실 대기업이 M&A 시장 참여에 지금 공정위의 공시 3년 유예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며 “대기업 M&A에 대한 인식개선 등 과감하게 발상의 전환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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