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 동성결혼법 최종 가결…찬성 366·반대 161

입력 2013-05-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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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거쳐 내년 여름까지 시행 목표

영국 하원이 동성결혼 허용 법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성결혼 허용 법안은 이날 하원의 3차 독회 표결에서 찬성 366 대 반대 161로 통과됐다.

이 법안이 하원 3차 표결을 통과하며서 앞으로 상원 논의 과정을 거쳐 내년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표결은 보수당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반란표가 예상돼 통과 여부에 관심을 받았다.

보수당 소속 의원 303명 중 47명이 기권했다. 이 가운데 123명이 찬성했고 133명은 반대했다. 다만 연립정부의 자유민주당과 야당인 노동당 의원들은 이 법안을 지지해 이번 표결에서 여유있게 과반이 확보됐다.

표결에 앞서 보수당 반대파들은 동성결혼법을 지연할 목적으로 동반자 관계를 이성커플에게도 허용하는 법안 수정을 추진했으나 보수당 주류파와 노동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영국 정부는 내년 여름 안에 합법적인 동성결혼식이 거행될 수 있도록 법 시행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지만 상원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웨일스와 잉글랜드에서 적용되는 이 법이 시행되면 동성 커플도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받고 민간과 종교 기관의 동성결혼 예식도 허용된다.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장관은 “보수당을 비롯한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평등권 확대를 위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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