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유망하고 참신한 혁신형 중소기업 지속 발굴”

입력 2013-05-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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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KTB 투자증권 이노비즈 리서치팀 상무

“KTB투자증권만의 색깔이 담긴 중소형주 유니버스를 구축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이노비즈 리서치팀 상무가 올해 밝힌 중점 과제다.

KTB투자증권은 올 초 박근혜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 정책에 맞춰 리서치 본부를 이노비즈(Inno- Biz)와 코어비즈(Core-Biz)로 확대 개편시켰다.

이 가운데 송 상무가 맡은 이노비즈(Inno- Biz)리서치 팀은 최근 닻을 올린 신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정책에 발맞춰 투자유망 혁신형 기업을 선정한 뒤 이들 기업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과거 대형주 위주의 기업분석에 매달린 것과 달리 다양한 하이테크산업과 바이오기술, 통신기술, 콘텐츠 쪽으로 커버리지를 넓혀 투자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이노비즈 리서치 팀은 △혁신기업파트(통신·인터넷·스몰캡) △IT파트(반도체·하드웨어 등) △내수파트(바이오 헬스케어 등) 등 총 3개 파트로 운영되고 있다.

송 상무는 “기존 코어비즈 리서치 팀이 시니어급의 중견 애널리스트들이 전통적인 대기업을 분석한다면 이노비즈 리서치 팀은 주니어급의 젊고 참신한 감각의 애널리스트들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테마주 위주로 일회성 분석에 그친 중소형주 분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한다는 각오다.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시가총액 대비 전 증권사 톱3 안에 들 정도 다양한 종목을 심도 있게 분석해왔다. KTB투자증권의 모기업인 KTB는 33년간 국내 대표 벤처투자 및 인수합병(M&A) 강자로 군림해 온 투자기업이다.

유망 중소기업 발굴 특화를 내건 리서치 본부 개편에서도 모기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명가로도 유명한 KTB투자증권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이노비즈 리서치팀의 비전을 이투데이가 들어봤다.

▲송재경 KTB 투자증권 이노비즈 리서치팀 상무

◇ “KTB만의 유망 중소형 유니버스 연내 선보인다”

현재 이노비즈 리서치팀은 유망 중소기업 발굴에 올인하고 있다.

송 상무는 “팀이 정식 출범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주간 단위로 유망 종목을 발굴, 리뷰 작업부터 시작했다”며 “이달부터 15개의 종목 커버리지를 본격화한 후 7~8월쯤 20개의 종목을 최종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주니어급 애널리스트들이 주축이 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오는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중소기업들이 주류다. 주니어 애널리스트들이 발굴한 종목을 리서치 전 팀의 난상토론을 거쳐 유니버스에 편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송 상무는 “궁극적으로 연내 중소형주 유니버스 종목을 50개까지 늘려 이노비즈 유니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소위 혁신기업 리스트들을 분석해 꾸준히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이노비즈 리서치팀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니어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노비즈 관련 종목 분석을 전담시키는 것도 알고 보면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송 상무는 “도제 리서치 시스템을 통한 우수한 후배 애널리스트 양성에 대한 자신감은 젊고 유망한 이노비즈 리서치 구축 콘셉트와도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KTB리서치센터는‘협업형 윈윈 리서치’로도 명성이 높다. 올 들어서만도 ‘유료TV 시장’,‘동남아 시장’,‘의료기기’산업 리포트를 담당 섹터 애널은 물론 제약유통, 은행지주 애널 등이 체계적인 안목으로 다각도로 분석했다.

송 상무는 “현재 시니어급 애널들은 바이사이드(운용사) 리서치 업무 출신이 대부분이라 고객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처럼 노련한 시니어급들과 전도 유망한 주니어급들의 협업 체제로 시너지를 만들어 낼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중소형주 과열 국면… 건전한 조정 온 후 옥석 가리기 진행될 것

이른바 투자유망 혁신기업인 이노비즈를 발굴하고 분석할 때 송 상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기업의 매출 △성장성 △이익률 △경쟁기업 대비 우위 능력 △대주주 신뢰도 등이다. 실제 중소기업 특성상 단발성 테마에 휘둘리기 쉬운 만큼 이익 창출력이 안정적인 기업에 주목한다는 설명이다.

송 상무는 “기본적으로 시황에 안 흔들리고 탄탄하게 이익을 유지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첫번째”라며 “또 마진 능력이 우수한 경쟁 기업들 대비 우위에 있는 기업들도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작은 기업일수록 대주주의 지배구조 등, 대주주의 면면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현재 이노비즈 리서치팀에서 주목하고 있는 유망 섹터는 고령화 수혜가 돋보이는 의료·헬스케어 업종과 게임 인터넷 업종 등이다.

송 상무는 “게임·인터넷 업종은 스마트폰 관련 게임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함에 따라 성장동력이 높고 실제 중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월 열리는 코넥스 시장 개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전문가인 그가 느끼는 감정도 남다르다. 2000년대 초반 김대중 정권 이후 십 수년 만에 벤처 중요도가 주목되는 기회인 만큼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코넥스 자체가 전문투자자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송 상무는 “코넥스 성공 승패는 초기 거래 유동성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시작 초기엔 개인들의 참여가 제한적이다 보니 거래 유동성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을 전망”이라며 “기본적인 틀에선 중소기업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최근 과열 국면인 중소형주에 대한 전망도 곁들였다. 그는 “중소형주가 꼭지에 도달했다는 일각의 지적은 맞다”며 “마냥 중소형주만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건전한 조정이 온 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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