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판매 비중 역대 최저… 불과 17.7%

입력 2013-05-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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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소비 트렌드 변화와 경기침체 따른 소형차 판매 증가 때문

중형차가 중산층을 대표하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중형차는 6만3804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17.7%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비중이다.

중형차의 비중 축소는 여가를 중시하는 중산층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형차의 판매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중형차급은 2006~2011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코란도C’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얻으며 6년 만에 역전했다.

SUV는 올해 1~4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8만3895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 시장의 23.3%를 차지해 1위를 이어갔다.

신형 카렌스, 코란도 투리스모 등의 미니밴 차급은 4월까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2만116대가 팔려 2007년 이래 최고인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SUV와 미니밴을 포함한 전체 레저용차량(RV)의 판매 비중은 지난달까지 29%로 2005년 3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레이’, 한국GM ‘스파크’ 등의 경차는 지난해에 20만2854대가 판매돼 승용차 시장의 17.3%를 차지했다.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경차의 판매비중은 2007년에는 5.5%에 불과했다. 경차는 올해 경기침체,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4월까지 5만9444대가 판매돼 16.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로 RV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 부진으로 향후 차급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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