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하시모토의 적반하장 “미국도 오키나와 여성 인권 신경 써라”

입력 2013-05-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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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제도 용인한 적 없다” 발뺌

위안부 망언으로 세계 여론의 비난을 받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겸 일본 유신회 공동 대표가 또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일본을 비난만 하지 말고 오키나와 주민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겉으로는 사과하는 척하면서 기존 자신의 뜻을 하나도 굽히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는 일본 정치인의 구태의연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하시모토의 발언에 대해 “모욕적이며 지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는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미국도 무엇을 했는지 직시하기를 바란다”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현지 여성에 한 일, 일본 점령기에 오키나와 여성들에게 한 일 등 전 세계 각국이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인권을 소중히하면 오키나와 주민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상황을 신경 써라”고 훈계했다.

그는 “일본이 한 일이 나쁜 것은 해명의 여지가 없고 나쁘지만 다른 나라도 자신들이 한 일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는 파문이 커진 것에 대해 언어차이를 들며 발뺌했다.

그는 “영어에서 ‘용인’과 ‘필요’가 구별되지 않는다”면서 “나는 위안부가 필요하다고 했지 이를 용인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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