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일본 7개 도시 돌며 만행 증언

입력 2013-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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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하시모토에 사죄 요구 나서…24일 회동 예정

일본 정계의 ‘위안부 망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리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을 방문했다고 18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는 전날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입국해 다음 달 2일까지 일본 7개 도시를 돌며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4일에는“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 대표 겸 오사카 시장을 만나 사죄를 요구할 계획이다.이번 회동은 하시모토 시장과 피해자 할머니들의 첫 만남이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말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양노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팀장은 “하시모토의 망언 직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간사이 네트워크’를 통해 사죄와 발언 철회를 촉구하는 면담을 요구했으며 지난 15일 저녁 오사카시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17일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시모토 시장은 위안부들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이라 분별없이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는 정대협 관계자 등과 함께 후쿠야마를 시작으로 오키나와·히로시마·오카야마·오사카·나라·도쿄 등 7개 지역에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이 겪은 과거사의 진실을 일본 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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