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원 “윤상직 장관, 미국GM 손들어주다니 어처구니 없어”

입력 2013-05-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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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6일 통상임금 논란과 관련, ‘잠정적으로 정기상여금만은 통상임금에서 뺏으면 좋겠다’고 밝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향해 “미국기업 GM의 손을 들어주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장관이 GM의 투자를 미끼로 한 엄살에 ‘얼마나 급했으면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통상 얘기를 꺼냈는가’ 염려했다”며 “GM의 급한 사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전에 자국 노동자의 현실을 돌아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정이 급한 것은 우리 노동자와 서민”이라며 “대기업의 노동사찰과 해고 압력 등으로 일그러진 우리 노동현실은 외면한 채 미국 대기업의 사정을 우선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GM노조는 이미 통상임금 관련 1·2심을 연이어 승소해 최종 판결에서 승소하면 GM으로부터 8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의 미지급 상여금을 지불받아야 한다”며 “윤 장관의 이 발언은 소송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면 쌀개방 협상이 이뤄지고 한미FTA 재협상이 추진돼야 하는 마당에 협상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할 주무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윤 장관은 통상을 산업부로 이관한 이유를 되새기고 이후 있을 여러 나라와의 FTA 등 대외 협상과정에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지킬 각오가 돼있는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 15일 한 최고경영자 포럼에서 “잠정적이라도 정기상여금만은 일단 통상임금에서 뺐으면 좋겠다”며 “통상임금과 관련한 노사정 대타협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장관 입장에서 중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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