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삶의 4악장 시작"… 주강수 사장, 4년7개월 만에 퇴임

입력 2013-05-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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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첫 퇴임… 직무대행은 민영우 관리 부사장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6일 취임 4년7개월 만에 현직에서 물러났다. 새 정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처음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주 사장은 이날 오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임기 만료를 약 5개월 앞두고서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딱 한 달 만이다. 주 사장의 사표는 최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사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이제 나의 임무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나의 남은 삶 중에 가장 젊은 날"이라며 "인생을 교향곡에 비견한다면 나의 3악장은 가스공사로 막 끝났다. 이제 4악장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은 퇴임식을 사양하고자 했지만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여러분들은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덕에 나도 금탑산업훈장에 명예박사학위도 받았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의 건강, 가정에서의 행복, 가스공사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더 큰 대한민국, 사람이 먼저인 세상, 희망의 새 시대를 기원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주 사장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사의 표명서부터 이임까지 신속히 처리하면서 최대한 가스공사 내 사장 공백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가스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를 오는 20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후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게 되면 실질적으로 신임 사장의 선임은 다음달 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영우 관리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주 사장은 지난달 15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주 사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직원들에게 "더 큰 대한민국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하여 사의를 표한다. 모든 절차는 임명권자와 주무부처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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