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STX팬오션 예비심사 ‘인수 불가’무게

입력 2013-05-16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타당성검토 후 정밀실사 거쳐야 처리방향 드러날 듯

STX그룹 구조조정이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STX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 등 지원책이 강구되고 있는 와중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으로의 인수가 유력시 됐던 STX팬오션이 예상보다 심한 부실로 내부적으로‘인수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산은은 정부 입김을 고려해 STX팬오션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중이지만 뾰족한 대안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산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실사결과 STX팬오션 인수 불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가치가 제로에 가까워 인수가 어렵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

STX그룹은 지난 3월말 STX팬오션 공개매각이 무산되자 산은 사모펀드부(PE)에 인수를 요청했다. 산은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STX팬오션의 자산가치, 부채규모 및 지원 후 회생가능성 등에 대한 예비실사에 들어갔고, 최근 예상보다 부실이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산은측은 인수 여부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 STX그룹을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부와 정치권,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데다 실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이 추진되는 등 지원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STX팬오션 인수불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산은으로서는 매우 당혹스런 상황이다. 정부의 STX 살리기 대의에 동참할 경우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대기업 특혜지원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9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사모주식펀드(PEF)를 통해 금호생명을 인수 한 뒤 관련자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는 등 곤욕을 치른 경험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산은은 STX팬오션 문제를 가져간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은은 STX팬오션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제3자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정리한 뒤 산은 주도로 제3자에 매각하겠다는 것. 아울러 STX팬오션의 법정관리행도 거론된다.

STX팬오션에 대한 예비심사가 이제 막 끝난 단계로 1~2주간 타당성 검토 후 1~2개월 간의 정밀 실사 과정을 거치면서 STX팬오션의 처리문제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경영진은 향후 일정상 시간을 번 뒤 정부와 STX팬오션 처리방향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김홍국, 안중호(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4]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26,000
    • -2.47%
    • 이더리움
    • 4,366,000
    • -6.15%
    • 비트코인 캐시
    • 802,500
    • -3.78%
    • 리플
    • 2,858
    • -1.85%
    • 솔라나
    • 189,700
    • -3.71%
    • 에이다
    • 570
    • -4.2%
    • 트론
    • 416
    • -0.72%
    • 스텔라루멘
    • 33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50
    • -5.45%
    • 체인링크
    • 19,140
    • -4.63%
    • 샌드박스
    • 179
    • -4.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