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숨져…'살인진드기'는 무엇?

입력 2013-05-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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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살인진드기' 의심환자가 16일 숨져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과수원을 경작하며 소를 기르는 강모(73)씨는 지난 6일부터 체혼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부터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6시37분께 숨졌다.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강 씨의 몸을 조사한 결과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2013년 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사례 확인 후 원인불명 사례 추적조사를 통해 추가 감염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2년간 2047건이, 일본은 3월 현재 8건 확인된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고 진드기 감염확인조사에서 감염된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 야산과 들판에 분포한다고 밝혔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4~11월에 활동하며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5~8월에 환자 발생률이 증가한다.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설사ㆍ구토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 출혈을 막는 혈소판 기능을 떨어뜨릴 경우 장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SFTS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SFTS 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전문가들은 작은소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야산과 들판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불가피하게 들어갈 경우 긴 옷을 입어 신체 노출 부위를 최대한 줄이고 야산과 들판에 들어갔다 나오는 경우에도 착용했던 옷을 잘 털어내고 청결하게 목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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