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늪’빠진 생보사 역마진 확대...책임준비금 부담도 가중

입력 2013-05-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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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그 동안 저축성보험 판매 위주로 영업을 해 온 생보사들의 이차 역마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책임준비금 적립 비율이 보장성상품 보다 높아 생보사들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저축성보험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생보사들의 책임준비금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비중은 2012회기 3분기(2012년 4월~12월) 65.1%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49.3%와 비교했을 때 15.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을 높였다는 것은 책임준비금 적립액을 더 높게 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생보사들은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위주 판매로 2012회기 3분기 책임준비금 적립액(31조6438억원)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보다 49.5% 증가함에 따라 보험관련 손익이 10.1%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보험관련 손익에 투자손익이 더해져 계산되는 영업이익도 덩달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3%(3684억원) 감소한 5227억원을 기록한 것.

책임준비금에 대한 부담은 대형사보다 중소형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한화, 교보 등 빅3는 2012회기 수입보험료가 전년동기 보다 38.7% 증가한 8조797억원으로 쌓아야 할 책임준비금 적립액이 전년보다 71.8% 증가한 7조465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영업이익(2190억원)은 전년동기 보다 31.5% 감소했다.

중소형사는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추구하며 저축성보험 위주의 영업으로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2012회기 3분기에는 76.3%까지 증가했다. 책임준비금전입액은 10조684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증가해 영업이익(507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70.84%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저축성상품은 자산운용에 대한 부담이 크고 책임준비금 적립액이 증가해 손익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 보험팀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고 영업이익이 저조한 일부 중소형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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