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를 잡아라] LG유플러스 “특정사업자에게만 유리해선 안돼"

입력 2013-05-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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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KT의 인접 대역 1.8GHz 주파수 경매와 관련, “공정경쟁 체제를 위해서는 정부가 KT 인접대역 주파수에 대한 경매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가 내놓는 핵심 주장은 정부가 주파수 정책을 통해 특정 사업자에게만 유리한 형태로 펼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고위관계자는 "주파수효율성만 따져 시장 과점사업자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이익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결국 공정경쟁환경을 만들어야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때문에 정부가 시장점유율 20%가 채안되는 제 3사업자 LG유플러스가 좀더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정책을 전개, 3사간 건강한 시장점유율을 구축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LTE서비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KT가 LTE서비스분야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 해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난뒤,정부로부터 주파수배정이라는 정책혜택을 통해 이를 만회하려는 것은 차별적 경쟁환경의 대표적 경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보다 2배 빠른 150Mbps의 LTE-A를 서비스하기 위해 멀티캐리어(MC)망 구축, 캐리어어그레이션(CA)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KT는 인접 대역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이같은 투자없이도 주파수 광대역화를 이룰 수 있다. 비용과 구축시간 면에서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LG유플러스는 KT 인접 대역의 주파수 경매는 ‘정부의 KT 몰아주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정부가 KT 인접 대역의 주파수 경매는 유보하되 LTE 서비스용으로 배분하는 2.6GHz 대역 주파수를 KT가 가져가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KT도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사와 서비스 경쟁체제로 가야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LTE 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들고 투자가 가장 미미했던 KT가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혜택을 본다면 이것이야말로 공공재인 주파수 활용의 잘못된 예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KT가 기존에 갖고 있던 900MHz 대역과 같은 주파수에 투자를 통해 LTE 서비스용으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오직 정부 주파수정책에만 기대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매출이 20조~30조원에 이르는 KT가 투자나 기술혁신 등과 같은 노력없이 정부 정책에 기대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만일 KT가 인접 주파수를 할당받을 경우 이같은 노력없이 7조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인데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 공정경쟁 시장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통 3사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투자와 기술혁신 등을 통해 경쟁하고 고객에게 선택받을 때 시장은 서비스 경쟁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만일 KT가 인접 주파수를 확보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면 경쟁사들은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보조금 등 출혈 경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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