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동성 결혼’ 이모저모…"연인 화니는 매력 있는 미모의 소유자"

입력 2013-05-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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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블로그 프로필 사진 캡처)

연인과 결혼식 계획을 밝힌 김조광수(48) 감독에게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후배들과 함께 설립한 청년필름 대표로 ‘해피엔드’,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후회하지 않아’, ‘올드미스 다이어리’,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의뢰인’ 등을 제작했다.

연출자로서는 ‘친구사이’,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2006년 커밍아웃한 뒤 19세 연하의 연인 ‘화니’(29)에 대해서도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KBS 2TV 방송된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화니에 대해 “일단 예쁘다. 자신만의 매력이 충분히 있는 미모의 소유자다. 나는 미모를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김조 감독은 연인과 영화 제작 및 연출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니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릴 결혼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김조 감독과 함께 공개석상에 처음 나설 예정이다.

그들의 결혼식에 대한 관심도 이어진다. 지난해 6월19일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시사회에서 김조 감독은 “양가 부모님의 동의와 지지를 받게 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결혼식은 시청광장에서 10만명을 모은 채 공개적으로, 배우 김혜수가 사회를 보고 가수 샤이니가 축하공연을 여는 대규모 축제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결혼발표 보도자료에서도 “결혼식은 일반적인 형식이 아닌 공연, 영화상영, 전시회, 토크쇼, 세미나, 뮤지컬, 각종 퍼포먼스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서 ‘무지개 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무지개 센터를 향후 국내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동연씨는 자신의 트위터(@Shywdy)를 통해 “멋지다 김조광수와 그의 연인 화니, 오늘 드디어 그들이 결혼발표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난 그들과 여행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식사도 같이하는 친구로서 그들의 결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누가 뭐라고해도 그들 가족과 그들의 친구는 진심으로 축하한다. 멋지다”는 글을 남겼다.

‘Jay SUH_그리운나라’를 아이디로 사용하는 트위터리안도 자신의 트위터(@heliport9)에 “동성 결혼 발표한 김조광수 감독 대단하다! 관습과 인습을 깨야 하는 게 예술가로서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이런 용기와 담대함이라면 창작과정에서 어떤 역경과 고난도 헤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라고 축하했다.

이같은 축하 물결에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kimjhogwangsoo)에 글을 남겨 “결혼을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입에 담기도 싫은 욕설로 혐오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큰 소리로 비웃겠습니다. 저의 결혼식을 계기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저는 가을에 행복한 결혼식을 합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는 네덜란드·벨기에·스페인·캐나다·남아공·노르웨이·스웨덴·포르투칼·아이슬란드·아르헨티나·덴마크·우루과이·뉴질랜드·프랑스 등 14개 국가다. 일부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국은 다음달 모든 주에 대한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며, 아시아에서는 베트남이 최초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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