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SSUE] 우리금융‘운명의 날’… 그들의 민영화 생각은?

입력 2013-05-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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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3일 차기회장 후보로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을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다.

정부는 조기 민영화를 위해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 행장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기 회장의 최대 과제가 우리금융 민영화임을 감안할 때 현재 우리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이 행장이 적임이라는 평가다.

◇ 조기 민영화가 차기회장 선임 중요 변수 = 금융당국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 겸직’방안은 조속한 민영화 계획과 관련이 깊다. 우리금융 회장 선출 후에 행장을 새로 선출할 경우 2~3개월의 시간 낭비는 불가피하다. 여기에 이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이 기간 민영화를 위한 모든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충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작업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유력하게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아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금융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일부 언론에서 우리금융 회추위가 이 행장을 내정했다는 보도는 너무 앞서간 면이 크다”며 “회추의 면접 하루 후 내정되는 경우는 절차를 무시한 행동으로, 우리금융의 경우 청와대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앞뒤가 맞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당초 계획보다 앞서 이번 주 중에 차기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민영화 빠르게 진행될 듯 =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이 행장과 이 위원장 중심으로 한 민영화 향방을 가늠해 보고 있다. 우선 전·현직 우리은행장인 이순우 행장과 이종휘 위원장은 민영화 추진 속도에 대해서 같은 입장이다.

이순우 행장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악화되고 있는 영업환경의 빠른 대응을 위해 조기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속도감 있게 정부의 민영화 의지를 정책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영업력의 일시적인 후퇴를 사전에 미리 파악해 선제적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영화 방안은 금융위 TF에서 결정될 상황을 금융시장 발전에 맞게 추진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휘 위원장 역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민영화는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면서 “시장에 맞는 현실적인 매각 방법으로 타 금융지주과 합병하는 방안과 사모펀드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영화에 도움이 된다면 그 일로 내 소임은 다 마친 것”이라며 “매각 이후 자리에 연연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차기 회장이 취임하는 6월 말에 우리금융 매각 방안을 발표하고 이후 바로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로펌에선 우리금융 민영화를 염두에 TF가 구성되는 등 인수합병(M&A)을 작업이 시작된 상황이다. 공식적인 민영화 방안이 나오는 다음 달을 기점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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