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만병통치약’ 아니다

입력 2013-05-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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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위험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주요20국(G20)은 지난 달 일본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고 평가했지만 미국 재무부는 이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미 재무부는 지난 달 12일 경쟁적인 엔화 가치 하락 정책을 중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 역시 엔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을 우려하고 나섰다.

소로스 회장은 지난 달 “엔화 가치 하락은 위험한 글로벌 추세의 한 부문”이라면서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1985년부터 달러 대비 217% 상승했다.

주요5국(G5, 독일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재무장관들은 당시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의한 달러화 강세를 이끈 ‘플라자합의’를 결의했다.

일본 기업들의 엔화 약세 혜택은 엇갈리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지난 주 통화 약세는 복잡한 결과를 낳는다고 전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개선됐지만 해외 지사 비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통화 등락으로 인한 취약성을 낮추기 위해 생산 공장을 실제 자동차가 판매되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2년 미국 시장에서 208만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된 자동차 비율은 전체의 70.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8년의 54.9%에서 상승한 것이다.

엔화 가치 상승에 연료 수입 가격은 상승했다.

화석 연료 수입 비용은 지난 2012년 10% 높아진 24조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26.5% 상승하면서 수입 비용은 14조5000억 엔 증가했다. 한편 수출은 10조 엔 늘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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