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주요국 긴축기조시 자본유출로 환율 위험"

입력 2013-05-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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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의 긴축기조 변화시 급격한 자금 유출에 따른 환율 위험을 경고했다.

김 총재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 국제금융협회(IIF) 아시아 CEO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FRB, ECB, 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전환시 자본유출의 형태로 신흥시장국이 받는 충격의 크기가 매우 크고 개별 선진국들의 정책기조 전환 시마다 주요 통화의 환율변동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김 총재는 자산측면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금리급등에 따른 시장위험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부채측면에서도 거시건전성 정책 등 자금유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내 대다수 국가들의 경우 가계부문의 저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자금조달의 상당부분을 해외자금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지역내 저축을 투자 등 역내로 연결시키는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시켜 외부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의 주공급원은 대부분 선진국 금융부문인 만큼 아시아 금융부문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정되는 안전자산 창출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재는 금융시장 발전, 금융안전망 강화, 역내 금융거래 활성화 등 아시아지역 금융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총재는 금융위기, 글로벌 규제개혁의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으로부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의 자본시장, 외환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등을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긴요하며 특히 아시아지역의 경우 역내 금융안전망 및 금융통합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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