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처음 알린 미시USA, 교민들이 말하는 사건 전말은?

입력 2013-05-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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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USA 화면 캡처)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설이 처음 알려진 것은 ‘미시USA(Missy USA)’라는 사이트를 통해서다.

9일 새벽 6시8분(현지시각) 미시USA에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중 대변인이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며 “이 피해자는 행사 시간 중 인턴을 했던 교포 여학생”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수만 명이 조회했고, “미친 것 같다”는 등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물 등을 종합하면 윤 전 대변인은 방미 수행단 숙소인 워싱턴 월러드 호텔에서,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 4시간 전인 8일 오전 6시(현지시각) 21세의 피해자를 성추행 혹은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전 대변인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윤 전 대변인의 부인이 사경을 헤매고 있어 급히 귀국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오전 3시(현지시각) “윤 대변인이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다”며 경질을 발표했다. 그는 “정확한 경위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시물이 처음 올라온 미시USA는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다. 사이트 측이 집계한 회원수는 32만명 이상이다. 1999년 한 포털사이트의 작은 동호회로 시작했던 미시USA는 2002년 11월 독립도메인(www.missyusa.com)으로 본격적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토크라운지, 건강&뷰티, 홈&푸드, 육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보를 나누고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미국 한인 여성 사회에서는 절대 다수가 이 사이트를 알고 있으며, 현지의 생생한 얘기를 듣기 위해 방문하는 한국 거주 이용자들도 많다.

이 사이트는 “우리 미시유에스에이는 이러한 힘든 (이주) 과정의 경험을 공유해온 미주에 사는 우리 한인여성들이 새로운 땅, 미국에서 생활해나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과 감상들, 이미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따뜻한 조언들, 또, 얘기할 곳 없고 풀 곳 없는 수많은 고민들을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소개글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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