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소기업 대표단, 박 대통령에게 풀어놓은 속내는?

입력 2013-05-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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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중소기업 대표단이 중기 대통령을 자처한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속내를 털어놨다.

8일 오전 7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헤이애덤스호텔에서 가진 박 대통령 주재 방미 경제사절단 조찬 간담회에서 중기 대표들은 납품단가 인하 압박 등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보다 폭넓은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하며 ‘재계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9명의 재계 인사들의 발언이 끝난 후 마이크를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넘기면서부터 자리의 눈과 귀는 이들의 입에 집중됐다. 김일호 오콘 대표, 정구용 인지콘트롤스 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이민재 여성경제인연합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등 7명의 중소기업 대표단이 말문을 이어갔다.

뽀로로 제작업체 오콘을 이끌고 있는 김일호 대표는 콘테츠 산업을 위한 금융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창조산업의 핵심”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증명될 만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본력 취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은정 회장은 ‘여성 스타 기업’의 부재를 지적하며 여성기업인을 위한 금융 지원을 호소했다. 이 회장은 “박세리 선수가 없었으면 ‘세리키즈’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을 대 여성기업들이 배울 수 있는 여성스타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여성기업들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여성기업 전용 펀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표하는 한재권 회장도 개성공단 기업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박 대통령은 한 회장의 발언 전부터 개성공단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박 대통령이 예전에 개성공단의 문이 닫히더라도 기업들의 생산 정상화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견기업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구용 회장은 납품단가 인하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으며 이민재 회장은 생계형 여성기업인의 지원금 증액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간담회가 아침 일찍 마련됐는데도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며 “기업 대표들의 발언을 꼼꼼하게 메모하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에 대해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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