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차관 "해외자원개발 에너지공기업 총체적 점검"

입력 2013-05-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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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관 재무구조 TF’ 구성… 높은 부채비율 조정 및 역량 강화 방안 마련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2차관 (사진=뉴시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해외자원개발과 관련, 부채비율이 높은 산하 에너지공기업들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8일 과천정부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공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의욕적으로 해왔지만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졌다"면서 "너무 무분별하게 진행된 것도 있어 ‘에너지공기업 재무구조 TF’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공기업 재무구조 TF는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에너지공기업들의 방만한 투자 사업을 합리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다. 이날 오후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며 한 차관은 앞으로 공공위원장으로 TF를 이끌게 된다. TF는 학계·업계·투자전문가·회계기관 등 민간위원 8명과 공기업 관련 공공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한 차관은 "이번 TF는 재무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방법, 공기업간 협업 부분 등까지 포함된다"면서 "또한 실질적으로 정부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민간 자금도 끌어들이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재무개선 TF가 신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업 축소로 연결짓지 말아달라"며 "부채비율이 너무 높은 에너지공기업들의 핵심적이지 않은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산업부는 이번 에너지공기업 재무개선 TF를 통해 공기업별 주요사업 현황 및 평가, 민간투자 유치 등 재무구조 개선의 방향과 역량 강화방안 등이 담긴 ‘에너지공기업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 차관은 "에너지공기업들 내부적으론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이제 외부적인 시각으로 보자는 것"이라며 "해외자원개발이 수치에 머무르지 않고 수익성,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될 지를 면밀히 보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차관은 최근 난항을 빚고 있는 밀양송전탑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획기적인 보상안을 내놨지만 반대주민들은 지중화만 고집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아서다.

한 차관은 "이번에 보상 관련 법을 개정하더라도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겠다는 계획인데 반대주민들이 입법 자체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관련 법안이 상정되면 밀양주민과 대책위도 전향적인 협상 태도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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