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기세에… 신라면의 굴욕

입력 2013-05-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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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라면 판매 1위 자리 내줘

대한민국 대표 라면 ‘신라면’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기세에 눌려 굴욕을 당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이 세 제품 중 신라면이 1위 자리를 내주고 2~3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합동 공세가 신라면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봉지라면 5개입 기준으로 매출 상위 3개 라면인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의 판매 순위가 처음으로 역전됐다. 지난 3월에는 짜파게티(37.4%), 신라면(32.0%), 너구리(30.6%), 4월에는 너구리(37.4%), 짜파게티(33.2%), 신라면(29.4%) 순으로 팔렸다. 세 제품 가운데 항상 50% 이상을 차지하던 신라면이 한 달 만에 꼴찌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짜파구리는 TV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소개된 뒤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TV 방영 직전과 비교하면 1월 라면 판매순위는 신라면(55.1%), 짜파게티(32.4%), 너구리(12.5%), 2월은 신라면(49.2%), 짜파게티(32.4%), 너구리(18.4%) 순으로 신라면이 1위였다. 2011년과 2012년에도 신라면이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2위와 3위였다.

하얀국물라면이 전성기를 누리던 2011년 말에서 2012년에도 신라면은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홈플러스에서도 짜파구리의 판매는 신라면을 넘어섰다. 3월 너구리(37.0%), 짜파게티(33.0%), 신라면(30.0%)에서 4월에는 짜파게티(38.0%), 신라면(33.0%), 너구리(29.0%)로 역전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라면이 덜 팔리는 게 아니라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오르면서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며 “짜파구리와 너구리가 신라면을 언제까지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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