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회장 “5년 내 에너지솔루션 아시아본부 인원 5배 늘리겠다”

입력 2013-05-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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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 10월1일 아태·중동 지역 발전사업 총괄 본부 출범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이 7일 소공동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 설립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한국지멘스)
한국지멘스 김종갑 회장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출범하는 에너지솔루션사업 아시아지역본부를 5년 내 한국 인력을 중심으로 한 최고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7일 소공동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출범 첫 해인 올해는 해외 인력을 포함해 100여명으로 출발하지만 1단계 투자가 끝나는 2017년엔 500여명까지 고급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립 초기에는 독일 본사 등에서 파견된 해외 전문가들의 비중이 높겠지만, 이들의 발전소 설계 노하우 등을 전수 받은 한국 엔지니어들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멘스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크게 가스발전, 복합화력발전, 석탄화력발전 등 여러 형태의 발전소를 턴키로 수주하거나 주기기(발전 터빈)를 공급하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아시아 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사업을 총괄하고, 프로젝트 실행 역량도 키우게 된다. 지멘스가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총괄하는 광역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립하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초기에 막대한 투자와 함께 대규모 해외 전문 인력 유치가 필요한 만큼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아시아 지역본부가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사업 거점으로 한국이 선택된 배경으로 △박근혜 정부의 기업환경 개선 정책 △유럽연합(EU)·미국 등 다양한 지역 및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및 협상 추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건설업체와의 협력 관계 △우수한 한국 인재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특히 우리나라가 다양한 국가와 체결 또는 추진하고 있는 FTA를 주목했다. 그는 “미국이나 EU 등에서 발전소에 쓰일 주기기를 수입할 경우 FTA로 인해 관세 철폐와 같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FTA 확대 움직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멘스는 193여개국 현지 법인에서 총 37만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발전 및 송·변전,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83억 유로(약 112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 포함된 화력발전사업본부의 매출 비중은 111억 유로(약 16조원)로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에 진출한 한국지멘스는 약 180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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